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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영화보고 자랐다

우린 영화보고 자랐다

주말의 명화는 1969년 8월 9일 《바렌티노》로 첫 방송을 시작해 40여년 동안 매주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때부터 매주 토요일 밤·심야 시간대에 방송됐으나 1980년 가을 개편에 따라 주말의 명화 대신 TV 과외 프로그램인 고교교육방송이 들어서게 된다. 주말의 명화는 잠시 MBC 일요명화로 이름을 바꿔서 방송했으나, 1981년 과외 방송채널이 KBS로 옮겨가면서 주말의 명화가 다시 방송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에 비디오 대여점이 활성화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 케이블 텔레비전, DVD, 휴대 전화, 웹하드, 손수제작물, IPTV 등의 등장으로 인해 시청률이 점차 내리막길로 접어들면서 2007년 5월 2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에 바뀌다가, 결국 수익성 악화로 2010년 10월 29일(다음 날 10월 30일)에 《조폭 마누라 3》를 끝으로 41년 만에 폐지되었다(위키피디아)


우린 영화보고 자랐다.

주말에 축구 중계를 보고 밤엔 주말의 영화를 봤다. 매일 보는 일간 신문에 주말에 영화가 무엇이 나오는지 맨날 기다렸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검색해 볼 수도 없고 신문이 나오는 날 기다리고 이번 주에는 무슨 영화를 할까 기다렸다. 토요일 오전에 TV에서는 AFKN도 만화영화, 영화를 방영했다.

주말의 영화에서 나오는 시그널 음악은 참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 막 지나간다 킹콩 타워링 황야의 무법자, 벤허등등 그리고 처음에 오프닝 영상에 오스카상이 필림과 오버랩된다 그 상을 그저 우리는 멀게만 보고 높게 만 봤다.

우리가 극장에서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다. 그리고 이소령 무술 영화다. 성룡이 나오기 전에 이소령은 우리들의 우상이었다. 용쟁호투, 정무문 등 이소령은 우리 일상 대화 가운데 빠지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 쌍철곤 없는 집이 없었다. 없는 집 애들은 부모님의 잘 만들어 주시기도 했다.